
사업을 하다 보면 진짜 별별 사람을 다 만납니다. 분명히 제품은 가져갔고, 서비스는 받았고, 고맙다고까지 해놓고선… 그놈의 거래처 물품대금은 몇 달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입니다.
처음엔 "사정이 좀 있어서요"라더니, 나중엔 연락조차 씹는 거래처들.
이럴 땐 미안하지만 사람 좋은 얼굴은 접어둬야 합니다. 괜히 “좀 더 기다려보자” 하다가 거래처 미수금은 고스란히 나의 손해로 남게 되거든요. 결국 본인의 생계와 직원 월급, 거래처 신뢰를 지키려면 강하게, 똑똑하게 압박해야 합니다.

1. 내역, 계약, 대화까지 싹 다 모아두세요
“그거 구두로 했던 거잖아요?”
이 한마디에 무너지는 경우 진짜 많습니다.
그래서 거래처 물품대금 관련된 건 뭐든 간에 기록을 남기셔야 합니다.
세금계산서, 납품서, 거래명세표는 기본이고, 카톡이나 문자, 이메일 같은 흔적도 몽땅 스크랩하세요.
언젠가는 법정에서, 혹은 상대방의 변명 앞에서 이 기록들이 빛을 발합니다.
아무리 친한 거래처여도, 사업은 사업입니다.

2. "좋게 말할 때 갚으세요"는 이미 지난 단계입니다
한두 번은 정중히 말했겠죠. 하지만 계속 미루는 건, “당신이 날 쉽게 본다”는 뜻입니다.
이제는 말투 바꿔야 할 타이밍이에요.
"○일까지 거래처 물품대금 입금이 안 되면, 법적 조치 들어갑니다."
이렇게 날짜 박아서 통보하세요. 문자든 이메일이든 증거로 남겨두고요.
강한 어조? 당연합니다. 정당한 돈 받아내는 데, 왜 미안해해야 하죠?

3. 내용증명, 압박의 공식 카드입니다
말로 안 통하면, 공식적인 문서로 눌러야죠. 우체국에서 ‘내용증명’ 보내세요.
거기엔 거래일, 품목, 금액, 지급기한, 그리고 “이후 법적 대응”이라는 문구까지 분명히 넣으세요. 그 한 장의 종이가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웬만한 거래처는 여기서부터 흔들립니다. 거래처 미수금 회수에 있어 이 내용증명 한 방은 ‘진짜로 움직이게 만드는 스위치’가 되기도 해요.

4. 안 갚는다면, 나만 정당하게 참을 이유는 없습니다
계속해서 버티는 거래처엔, 외부 도움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채권추심 회사에 맡기거나 신용정보 등록을 하게 되면 그쪽 입장에서도 불이익이 생기니까요.
물론 수수료는 들어가겠지만, 장기 거래처 미수금 떼이는 것보다 낫습니다. 감정적 미련 두지 말고, 숫자 싸움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미수금 회수도 결국 비즈니스 중 하나입니다. 감정 섞이면 내 피만 마릅니다.

5. 법적으로 쫓아가세요. 끝까지
그래도 안 된다면 민사소송 혹은 지급명령 신청. 간단하게 문서만 내면 되고, 상대가 이의 제기 안 하면 바로 판결 효과 발생합니다.
이걸로 뭐가 가능하냐고요? 상대 계좌 압류, 부동산 가압류, 강제집행까지 다 됩니다. ‘내가 돈 받아야 할 권리’가 법적으로 인정받는 순간, 흐릿했던 상황이 아주 선명해지죠.
그리고 이게 한 번 생기면, 다음에 또 같은 일이 생겨도 훨씬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요.

마무리하면서 – 미안해하지 마세요
이제 더 이상 “죄송하지만...” 같은 말 하지 마세요. 돈 안 갚는 쪽이 미안해야죠.
거래처 미수금, 물품대금, 이건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니라, 당신의 시간, 신뢰, 노력이 들어간 결과물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며 떠오르는 거래처가 있다면, 더 늦기 전에 하나씩 실천해보세요. 내용증명 보내는 법도, 지급명령 신청도 어렵지 않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양식까지 도와드릴게요.
참는다고 돈이 생기진 않습니다. 움직여야 돌려받습니다.

